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선 결과와 에너지정책: 새 술은 새 부대에’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기존과 달라질 수 있는 공약은 크게 탄소세와 원전으로 압축할 수 있다”며 “4월 공공요금 인상 유보는 현재 높은 에너지 가격 하에서 기존 정책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부분을 부각시키는 용도로 일시적 활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선 탄소중립‧탄소세 관련 정책에 있어서는 “탄소중립 목표는 여전하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NDC) 목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2030년 발전(전환) 부문에서만 2억톤(t) 이상 감축해야 하는데, 산업별 배출 목표 조정으로 기준이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탄소세에 관한 중립적 입장을 취한 만큼 이 부분에 관한 정책이 재검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원전과 탈원전 정책에 관해서는 “신한울 3‧4호기는 바로 건설한다고 한다”며 “투자비가 집행된 원전은 다시 건설한다고 언급했었는데, 천지 1‧2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 부지가 확보돼 있는 원전을 어떻게 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월성 1호 재가동도 검토될 예정이고, 탈원전 정책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원전에 대한 상업운전 기간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세금 지원을 통해 기존 원전 수명연장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를 명분으로 원전 수출 확대, 러시아에 집중돼 있는 원전 수출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협력을 강화 중인 한국도 같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전력 적정 예비율 22% 달성을 위해 기저발전으로 원전 활용과 첨두발전으로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족한 믹스는 신규 원전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LNG가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업별로 미치는 영향으로는 중장기 펀더멘털(기초 자산) 개선이 벨류에이션(가치) 정상화로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실제 EPC(설계‧조달‧시공) 매출과 이익으로 반영되는 규모가 전체 매출액의 5% 수준으로 낮다”며 “신규 전원 도입 뒤 발전 믹스 개선으로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전 비율이 상승해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 KPS에 관해서는 “단기적 영향은 적지만, 신규 원전 건설(7년 소요) 뒤부터 정비 매출액이 발생한다”며 “원전 수명연장 시 정비 물량이 지속돼 먹거리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발전소 감소가 회사의 석탄 정비 매출액 축소로 이어질 수 있으나, LNG 등 대외 사업 외형 유지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전 1기당 영업이익은 약 1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전기술에 관해서는 “한림해상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규 사업으로 약진하고 있지만, 원전 건설 시 기당 영업이익 200억원이 증가한다”고 했으며,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는 “국내 원전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기타 해외 수주 및 SMR을 고려하면 연평균 10조원 이상 잔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 당선인도 기후위기 대책기구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모아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흐름을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어가려 한다. 임기 내 석탄 등 화력발전 비중을 60%대에서 40%대로 감축하는 동시에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등록을 2035년 폐지해 수송부문 탄소 배출량 감축 속도를 앞당긴다는 계획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전 세계적 흐름을 감안할 때 탈탄소 산업구조로 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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