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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정답이다 - 롯데] 신동빈의 ‘살아있는 ESG 경영’ 롯데가 달라졌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7 00:00

국내 그룹 최초로 이사회에 ESG委 설치
안전 등 비재무적 성과 인사평가에 반영

[ESG가 정답이다 - 롯데] 신동빈의 ‘살아있는 ESG 경영’ 롯데가 달라졌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가 전사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ESG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그룹사 중 처음으로 모든 상장사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ESG 정보를 공시하는 등 ‘보여주기식’이 아닌 ‘행동하는’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도입했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은 2015년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친환경적 경영,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항임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비재무적 성과인 ESG를 사장단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공표하고 이 지표를 임원 인사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환경·공정거래·사회 공헌·동반성장·인재 고용·기업문화·컴플라이언스·안전 분야 등 항목을 맞춤식 모델로 인사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엔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방향성을 발표해 각 비즈니스 영역에서 환경책임을 우선순위로 선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와 상·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모두 ESG 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하반기 VCM에서는 ESG경영 선포식을 열고 강화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롯데는 ESG경영 선언을 통해 ▲2040년 탄소중립 달성 ▲상장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구성 추진 ▲CEO 평가 시 ESG 관리 성과 반영을 중심 내용으로 밝혔다.

롯데는 오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 감축 및 친환경 기여 목표를 10년 단위로 설정해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공정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 및 친환경 사업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상장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사 CEO 평가에 ESG 경영성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ESG경영 전담 조직도 구성해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롯데지주 차원에서 ESG경영 구조를 공고히 하며 그룹 차원의 ESG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6월 경영혁신실 산하에 ESG 경영전략 수립, 성과관리 프로세스 수립 및 모니터링, ESG 정보 공시 및 외부 평가 대응을 담당하는 ESG팀을 신설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경영혁신실 명칭을 ESG경영혁신실로 변경하며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ESG경영혁신실 산하 ESG팀은 그룹 차원의 전략을 고도화하며 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

최종적으로 지난해 9월 지주 이사회 내 ESG위원회가 신설되며 롯데그룹 차원 ESG경영 퍼즐이 완성됐다.

조성욱닫기조성욱기사 모아보기 롯데지주 ESG팀장은 “롯데는 각 그룹사별 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계열사에 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있다”며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 전담 조직과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며 거버넌스 확립, ESG KPI 방향성 수립 등 그룹의 ESG 경영 방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지양할 것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될 수 있도록 CEO부터 모든 임직원까지 인식을 바꿀 것 ▲각 사별로 방향성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ESG 경영은 재무적 건전성 기초 위에 구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소홀하는 등 ESG 경영의 기본적 개념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하는 식의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무적 건전성을 강조함에 따라 그룹 ESG경영을 이끌 수장에는 재무 전문가가 자리했다. 지난해 9월 롯데지주 이사회 내 신설된 ESG 위원회 위원장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창수 사외이사가 자리하게 된 것이다.

김창수 위원장은 한국회계정보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실무 분야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온 회계 전문가다.

롯데지주는 김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급격한 변화가 많은 재무 환경 속에서 폭넓은 학술적,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지주의 선도적 ESG경영 하에 각 계열사들도 열심히 ESG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곳은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롯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롯데칠성음료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그룹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계열사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초 국내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생수 제품 ‘아이시스 ECO’를 발매했다. 아이시스 ECO는 제품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에서 주최한 친환경 패키징 공모전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친환경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계열사가 ‘롯데 어워즈’ 첫 대상 주인공이 된 것은 롯데그룹이 얼마나 환경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가를 잘 보여준다.

신 회장은 상을 시상하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내딛고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 여정을 지켜봤다”며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과 동료를 믿고 치열하게 도전한 끝에 새로운 변화를 일궈낸 여러분이 롯데의 자긍심이고 희망”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ECO’는 출시 1년 만에 1010만 개 판매고를 올리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재활용 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을 받던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말 환경부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ECO 판매를 통해 총 6.8t 포장재 폐기물을 줄였다.

롯데 대표 사업부인 롯데쇼핑 행보도 눈에 띈다. 롯데쇼핑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2020년과 2021년 모두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4월 유통업계 최초로 1700억 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ESG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롯데쇼핑은 최근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를 소개했다.

롯데마트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에서 출발한 ‘리얼스’는 ESG위원회 출범과 함께 롯데쇼핑 전체 ESG 캠페인 활동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대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전사적 친환경 행보는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향후 사업 운영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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