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제4대 회장으로 이근주 원장이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했으며, 투표 결과 최다득표를 기록한 이근주 원장을 제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다음날(18일)부터 임기를 바로 시작하며 향후 2년간 핀테크산업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당선소감으로 “전금법 개정안 통과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 확대,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완화 등이 매우 시급하다”며, “규제혁신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핀테크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한국금융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금융 혁신을 방해하고 핀테크 성장을 발목 잡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협회내 9개 분과의 분과별 자문변호사를 별도의 자문단으로 구성하고 정책당국과의 소통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규제 전문가 자문단 구성 △9개 분과 중심 소통 활성화 △핀테크지원센터와 투자 지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협회 사무처가 중심이 되어 회원사 간 소통을 강화해 협회의 목소리를 모으고 규제 혁신과 이업종 교류 활성화 등 핀테크산업 영역 확대를 통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핀테크도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여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 산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이종산업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디지털경제연합 등 여러 협단체들과의 협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근주 신임 회장은 핀테크 규제 완화에 대한 공약으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망 분리 이슈 등을 해결하고 규제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입법 관련 활동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망분리 이슈와 관련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IT 개발자 확보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발과 관련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규제를 현실적, 합리적으로 완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 투자유치 지원에 나서 데모데이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거나 핀테크지원센터와 협업에 나서는 등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 투자유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이근주 신임 회장은 “특정한 업권과 회원사에 기울어지지 않고 모두를 위한 협회로 거듭나겠다”며, “협회 창립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사 각각의 목소리를 더욱 투명하고 활발하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전통 금융기관 출신의 핀테크 전문가로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제로페이SPC설립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공학박사(핀테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저서로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핀테크 에센셜’ 등이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