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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포 이런 데 2억~3억’ 발언, 시세 아냐…부동산 공약 설명 일부”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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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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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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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김포 집값과 관련한 발언한 후 김포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후보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이 후보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11일 TV토론 중 부동산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 발언이 취지와 다르게 전해지는 일이 있었다”며 “현재 김포아파트 시세를 뜻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공약에 대한 설명 중 일부”라고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부동산 공약대로 김포공항 인근 부지에 20만호 주택을 공급하면 2~3억대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는 취지”라며 “실제 발언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1일 2차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LTV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결국 고소득자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후보는 “현재 시세를 말씀드린 게 아니고 조성원가와 건축원가가 현재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에 그 분양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분양가의 90% 정도를 대출해 준다는 거고 20평 정도면 한 2억~3억원대”라고 답했다.

그러자 심 후보가 “어느 지역에 20평 2억~3억원짜리 아파트가 있냐”고 묻자 이 후보는 “김포나 이런 데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음 날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님 안녕히 가세요’라는 글을 공개했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경기지사를 지냈으면서도 김포 이런 데는 2억~3억이면 집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 남다른 현실 감각의 소유자”라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 시세는 이달 ㎡당 매매가격이 524만원이다. 20평대(81㎡) 가격으로 환산하면 4억원이 넘는다. 한국부동산원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김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5억4250만원이다. 중위 매매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다만 신도시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가격은 저렴하다. 지난해 3월 분양된 김포시 통진읍 ‘김포마송택지지구디에트로’ 59㎡형 분양가는 2억5000만~2억9000만원 선이었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발언 취지는 김포공항 인근 부지에 청년 주거 전용 20평 아파트를 2억~3억원대에 분양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청년·무주택자를 위한 주거 공약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입장문에 대해 “답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50만 ‘김포 이런 데’에 사는 사람들의 상처가 깊어 이재명 후보에게 작별을 말 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상처는 여전한데 선대위 공보단 입장문 어디에도 사과의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며 “상처받은 사람에겐 사과가 먼저다”고 밝혔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김포 초입 20만호 물량 폭탄 공약 철회와 GTX-D·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조기착공을 위한 예타면제 등을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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