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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한달] 카드사·핀테크 마이데이터 경쟁…자산관리 ‘집중화’ 여전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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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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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한달] 카드사·핀테크 마이데이터 경쟁…자산관리 ‘집중화’ 여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시행 한 달을 맞이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핀테크 플랫폼이 초기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으며, 카드사도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자산관리에 집중되면서 사업자별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지난달 5일부터 본격 시행된 이후 약 한 달이 지났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는 총 1084만명으로, 핀테크와 IT, 신용평가사(CB)의 마이데이터 가입자가 39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사가 327만명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이 315만명, 금융투자 44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핀테크사 중 핀크는 마이데이터 중심으로 리뉴얼을 단행한 이후 지난달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으며, 마이데이터 이용자는 표준 API가 적용되기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300%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리뉴얼하면서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는 ‘자산매니저’를 오픈하면서 다양한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마이데이터를 제공하는 주요 카드사와 핀테크 대부분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전히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생활금융플랫폼 신한플레이를 통해 AI 자산관리 집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라이프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소비 관리와 자산 조회, 금융상품 추천, 투자정보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의 마이데이터 공동 브랜드인 ‘하나합’을 출시해 소비데이터를 중심으로 소비진단과 자산관리, 핫플레이스 추천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지출 한눈에’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 내역을 진단해주며, ‘내 주변 핫플’은 결제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핫플레이스를 안내해준다.

KB국민카드는 리브메이트를 리뉴얼하면서 고객 개별 데이터 기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자산의 성격에 따라 계좌와 투자, 전자금융/선불, 카드, 보험, 부동산, IRP, 대출, 자동차 등 9개 카테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 그래프로 분류해 자산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출시한 자산매니저를 통해 고객 자산과 지출 분석, 맞춤 카드·보험·대출 상품 추천, 고객 소비패턴 기반 개인화 콘텐츠 추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소비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사 중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NHN페이코 등은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을 확보해왔으며, 핀크와 핀다, 뱅크샐러드 등은 대출비교와 자산관리 등 기존 제공했던 혁신 서비스를 마이데이터로 전환해 가입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자산관리에 소셜 데이터를 접목해 연령에 따른 평균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는 자산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본인 자산뿐만 아니라 또래의 평균 자산을 비교해 보며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서는 개인의 신용정보와 신용분석 리포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개편된 이용 리포트를 통해 페이코 결제 내역뿐만 아니라 카드와 계좌, 휴대폰, 전자지급 등 모든 결제수단별 결제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페이코 금융 서비스와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핀크는 업계 최초로 주요 자산으로 떠오른 가상화폐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추가해 실시간 시세 변동에 따른 손익과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고정지출 금액과 날짜 알림 등 고객 맞춤형 정보도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사업자는 관련 시스템과 앱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예비허가 사업자는 본허가 절차 이후 올해 하반기 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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