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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NFT 대신 '던파·카트' IP로 내년 게임 시장 공략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12-15 12:30

던전앤파이터·카트라이더 등 대표 IP 신작 출시 예정
NFT 대신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게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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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넥슨이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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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대표 이정헌)이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앞세워 내년 게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넥슨은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등 모바일 게임 흥행에 힘입어 국내 게임업계 최초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곤욕을 치르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반기엔 ‘코노스바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등 신작을 출시하며 회사의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내년 PC·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신작을 준비 중이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레이싱, 3인칭 슈팅(TPS)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넥슨의 신작 중 가장 기대작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전 세계 8억 5000만 유저를 보유하고 있고, 누적 매출 18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자회사 ‘네오플’의 모든 액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됐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기본 세계관을 토대로 하면서도 원작과는 차별화된 스토리가 전개된다. 과거의 엘븐가드, 로리엔, 비명굴,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등 추억의 공간을 제공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11월 25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넥슨은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는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에 집중한 성장과 파밍을 선보이기 위한 방향으로 ‘던파 모바일’의 개발에 매진해왔고,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이용자분들께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과거 ‘던파’의 향수를 느끼는 동시에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던파’만의 액션성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PC, 콘솔 기반 크로스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PC, 콘솔 기반 크로스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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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대표 IP인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PC·콘솔 기반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PC·모바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던 ‘카트라이더’가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와 같이 콘솔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전 세계 레이서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레이싱 게임인 만큼 글로벌 레이서들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북미·유럽 등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3차 CBT 글로벌 테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또 PC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와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와 달리 처음으로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 4(PS4)’ 등 콘솔 기기를 지원한다. 이에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의 기술적 안정성과 함께 물론 초보자가 게임에 쉽게 안착하는 데 필요한 환경과 주행감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조재윤 니트로 스튜디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게임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레이싱 게임으로, 전 세계 유저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 함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레이싱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인칭 PC 슈팅게임 '프로젝트D'. 사진=넥슨

3인칭 PC 슈팅게임 '프로젝트D'.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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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 PC 슈팅게임 ‘프로젝트D’도 이달 초 실시한 국내 알파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로젝트 D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전략 대전을 펼치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통해 얻은 재화로 아이템·무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지난 3분기 공개했던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백병전 PvP 전투를 펼치는 ‘프로젝트 HP(가제)’와 ▲넷게임즈가 선보이는 루트 슈터 장르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넥슨이 기존과 같이 ‘재미를 위한 게임’을 선보이는 행보는 최근 게임업계들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을 접목해 돈 버는 게임인 ‘P2E(Play to Earn)’을 위한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로 불리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중 넥슨 만이 NFT 게임 개발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직 국내 게임산업법에서도 P2E 시장의 규제가 있는 만큼, 돈 버는 게임 보다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이자 가장 오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앞으로 더욱 진취적이고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게임들로 다가올 10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그간 회사 성장을 이끌었던 기존 IP 외에도 신규 IP를 개발·육성해 회사 성장여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8월 이 대표는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비롯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 선별에 신중을 기하되, 선택한 프로젝트에는 과감하게 리소스를 투입해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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