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14일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 불완전 연소에 따른 이상 폭발인 노킹에 대한 저항성을 뜻하는 옥탄가가 높을수록 연소가 잘 이뤄져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울트라카젠은 옥탄가가 102 RON(Research Octane Number)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 고급휘발유는 99~100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 전국 대표 직영 주유소 15개소에서 해당 제품을 주유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해당 제품을 출시한 것은 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는 2015년부터 매년 연 평균 16% 이상 늘어나고 있다. 수입차 증가 등 차량의 고급·대형화 추세에 맞춰 고급 휘발유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울트라카젠 출시로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카젠’과 함께 고급 휘발유 시장을 ‘투 트랙’으로 공략할 에정”이라며 “이를 위해 고급 휘발유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오늘(14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9년 144개 였던 고급 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지난 7월 기준 354개로 대폭 늘렸다‘며 ”고급 휘발융 하루 판매량도 1585배럴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23%)를 기록했다“며 상품 출시 취지를 설명했다.
고급 휘발유 외에도 연내 출시 예정인 전기차용 윤활유 역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유업계는 전기차 확대에 따라 관련 윤활유를 선보였다. 2013년부터 해당 제품을 출시한 SK루브리컨츠를 시작으로 GS칼텍스 ‘Kixx EV’, S-OIL ‘세븐 EV’ 등이 등장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기차용 윤활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윤활유와 달리 차량 제조업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현재 해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오일뱅크는 해당 제품 개발을 위해서 전기차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위해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