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8일 '2021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서 3분기 58개 증권사의 분기 순이익이 2조5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2분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며 "IPO(기업공개) 시장 활황과 시장변동성에 대응한 헤지운용 등으로 IB부문 및 자기매매부문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전년 동기(7%)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3분기 수수료 수익은 4조1913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86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7% 줄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
IB(기업금융) 부문 수수료는 1조37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6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3%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자기매매 이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관련 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92억원 증가했고, 채권 관련 이익은 56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2억원 줄었다. 파생 관련 손익은 863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778억원 늘어났다.
3분기 중 기타자산손익은 77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3% 감소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91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 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 증가했다.
부채는 57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2% 늘었고, 자본은 7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0%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62.7%로 전분기말(746.6%) 대비 16.1%p 상승했다.
3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1.7%로 전분기말(658.6%) 대비 3.1%p 올랐다.
또 3분기 4개 선물사의 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분기(91억원)보다 8억원(-8.8%) 줄었다.
수수료 수익 등 영업이익은 99억원 증가했으나, 파생상품 거래손실에 따른 영업비용이 107억원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금감원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이탈,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대응 정책의 정상화 및 포스트 코로나의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가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