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 사진제공=서울시
이미지 확대보기김헌동 신임 사장은 쌍용건설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가 지난 1999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해온 시민단체 활동가다. 김 후보는 그간 정부가 내놓았던 부동산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시장이 취임한지 반년 여가 지나고 있지만,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의 주택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SH 사장직은 지난 4월부터 7개월에 달하는 시간 동안 공석인 상태였다. 기존 후보자였던 김현아 후보가 다주택 논란에 휩싸이며 자진사퇴한 이후, 후임 사장 인선을 제때 진행하지 못하며 공백이 차일피일 길어졌다.
김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상시 공개와 반값 아파트 등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공공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등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에 시의회는 정책 구체적 실현 방안 부족 등을 꼽으며 SH공사 사장으로 '부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인사청문회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