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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필수품' 요소수 대란 심화…"중국 의존도 높고 대안 없다"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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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1-02 16:30 최종수정 : 2021-1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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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의 전력대란 여파로 국내에서 디젤차 주행에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29개 화학 품목을 수출할 때 반드시 검역을 거치도록 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 물량을 통제하겠다는 의미로,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상 수출 제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29개 품목 가운데 중국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요소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석탄에서 추출한 암모니아를 주재료로 하는 요소는 증류수와 혼합해 요소수를 만든다. 요소수는 디젤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정화시키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핵심 품목이다. 특히 디젤차가 대부분인 화물업계에서는 요소수 부족에 따른 물류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망향주유소에 설치된 요소수 셀프 주입기. 제공=롯데정밀화학.

경부고속도로 망향주유소에 설치된 요소수 셀프 주입기. 제공=롯데정밀화학.



이미 국내에서 요소수 가격은 급등하는 추세다. 제보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한 통(10L)에 1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요소수 값은 최근 3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 개인거래 사이트에서는 10만원에 거래 제시를 한 경우도 있다.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한 배경은 현지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 사태에 있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호주와의 무역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이후 본격화했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정부에 러시아산 수입 등 방안을 요청했지만 절차상 문제와 중국과의 경쟁 등으로 올해 안으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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