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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하이자산운용, 종합운용사 영토확장 속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9 15:31

사명변경·블랙록 리테일 인수…'리테일·해외투자상품·대체자산' 삼각편대

하이자산운용 CI / 사진제공= DGB금융지주

하이자산운용 CI / 사진제공= DG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이자산운용이 종합자산운용사 위상 높이기에 힘을 싣고 있다.

박정홍 대표이사 체제에서 '간판 교체'를 하고 기존 기관투자자, 국내지역 투자상품, 전통자산 중심축을 리테일, 해외지역 투자상품, 대체자산까지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10월 2일자로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하이자산운용은 블랙록자산운용의 리테일사업부문 인수를 완료했다.

2019년 10월 박정홍 대표 취임 이후 이뤄진 외형확장 큰 그림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의 리테일사업부문은 26개 국내에 설정된 공모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순자산 규모는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인수한 공모펀드는 블랙록 글로벌 펀드를 자산으로 편입한 재간접형 펀드다. 이들 펀드는 합병 이후에도 블랙록 글로벌의 해외펀드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국내에서의 펀드 관리, 고객 서비스 등을 전담하고 있다.

블랙록자산운용 본부장 출신인 박정홍 대표는 기관투자자 중심 모델에서 변화를 모색해 블랙록 리테일 사업 부문 인수 승부수를 걸었다. 블랙록자산운용의 리테일 부분과 해외자산 강점을 주목해 결실을 맺었다.

하이자산운용 측은 "향후 블랙록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상품 출시 등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자산운용은 하이투자증권, DGB대구은행 등 DGB금융그룹 차원의 영업망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 브랜드를 통한 그룹 내 투자계열사 사이 시너지 도모를 모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블랙록 리테일을 품에 안으면서 단순히 자산 증가 이외 파생 효과를 정조준 할 수 있다.

실제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8월 25일자로 기존 DGB자산운용에서 하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리테일 펀드시장 활성화와 리테일 사업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운용업계 안팎에서는 하이자산운용의 다음 스텝으로 대체투자 부문 육성을 꼽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운용사 인가를 받았다. 전통자산 외 부동산 공모펀드나 혼합·특별자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부문을 키울 수 있다.

대체투자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대체투자 1~3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 측은 "기존 기관투자자, 국내지역 투자 상품, 전통자산에서 리테일, 해외지역 투자 상품, 대체자산까지 확대하는 것을 큰 그림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자산 AUM(펀드+투자일임) 규모도 12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의 AUM 규모는 2021년 10월 27일 기준 12조6726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박정홍 대표가 취임한 2019년 10월 7조5000억원 규모에서 '몸집'을 키웠다.

하이자산운용 측은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시장에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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