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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3분기 실적] 허정수 KB생명 대표, 신계약 중심 성장 순항…연 순익 1000억 보험사 도약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1 22:30 최종수정 : 2021-10-22 11:12

7년의 약속 시리즈 인기몰이 지속
GA 수수료 발생 순익 181억 적자
규모의 경제 달성 시 비차익 안정

허정수 KB생명보험 사장 / 한국금융신문DB

허정수 KB생명보험 사장 / 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허정수 KB생명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신계약 중심 성장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영업 강화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차익 확보로 안정적인 이익을 낸다는 목표다.

21이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생명 3분기(7~9월) 순익은 71억원 적자를 기록, 누적으로는 1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KB생명은 작년 3분기부터 순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3분기는 -26억원, 3분기에는 32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15억원, 2분기 -95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건 KB생명이 전략적으로 GA채널을 늘리면서 이에 따른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KB생명은 허정수 대표 취임 이후 영업 전략으로 GA채널을 강화했다. KB생명은 GA채널 확대에 따른 수수료 등 비용이 늘어나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KB생명 관계자는 "GA채널 판매확대에 따른 수수료 집행 증가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보험 특성상 장기적으로는 판매가 증가할 경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

자료 = KB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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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B생명 3분기 신계약비는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신계약비는 보험상품 판매에 소요되는 △인건비 △설계사 수당과 시책(인센티브) △계약조달비 등으로 사업비 한 축을 이룬다.

KB생명 작년 3분기 신계약비는 1713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는 2173억원으로 460억원 가량 늘었다. 사업비도 작년 3분기 632억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1456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사업비는 설계사 수당, 판매촉진비, 점포운영비, 직원급여, 수금비용 등 보험회사가 보험영업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을 말한다.

KB생명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안정적인 비차익 확보를 꾀하고 있다. 사업비차이익인 비차익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 사업비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뜻한다.

그동안 KB생명은 전속설계사 존재가 미미해 방카슈랑스에 의존해왔다. 방카슈랑스에서는 저축성보험, 연금보험 등만 판매 가능하다. IFRS17 도입 시 저축성보험, 연금보험은 부채로 잡히며 건전성을 위협한다.

중소형 보험사인 KB생명이 영업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GA채널 활성화가 주효했다. GA업계 내에서 미미한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GA 설계사에게 매력적인 상품과 시책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
자료 = KB생명 분기보고서, KB금융지주 3분기 보고서

자료 = KB생명 분기보고서, KB금융지주 3분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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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기반 확보를 위한 초기 비용 발생이 향후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 초기 대비 사업비가 줄어들어 이익으로 환원되도록 한다는게 KB생명 포부다.

KB생명이 내놓은 전략상품 단기납 종신보험 '7년의 약속'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7년 납입 시 해지환급금을 100% 보장하는 상품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상품으로 KB생명은 GA채널 매출 10위권 밖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 상품 인기로 오히려 상위사인 삼성생명, 신한라이프가 이 상품을 본떠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하향세를 보이던 종신보험 시장에서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 종신보험 시장 규모는 63% 가량이었으나 8월 기준으로 23%까지 떨어진다"라며 "반면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은 16%를 차지하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기순손실 지속은 오히려 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회계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 당기순이익에 매기는 법인세 비용이 줄어든다. 법인세 비용이 감소하면 회계상에서는 이연법인세 항목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 경우 자산이 늘어나며 순익도 증가한다.

KB생명 관계자는 "KB생명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 출시와 판매확대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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