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산업銀, 15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9 12:21 최종수정 : 2021-10-19 12:58

만기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

152곳으로부터 28억8000만달러 투자 받아

3년 3개월 만기 7억달러는 그린 본드 발행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사진=산업은행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사진=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산업은행이 지난 18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총 15억달러(1조7737억5000만원) 규모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본드는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발행돼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채권을 말한다. 여러 시장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대규모 국채 모집이 가능하고 유동성이 높다. 또한 각 지역 시장 간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채권은 ▲3년 3개월 만기 7억달러(8278억 9000만원) ▲5년 6개월 만기 5억달러(5913억 5000만원) ▲10년 만기 3억달러(3548억1000만원) 등으로 구성된 고정금리채 형태로 발행됐다.

특히 각 만기별 산업은행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각각 동일한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15%포인트, 0.30%포인트, 0.4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0.25%포인트 가량 금리 절감에 성공했다. 3년 3개월과 5년 6개월의 경우 미국 3년물,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IPG를 제시했다. 또한 만기 3년 3개월물은 한국계 기관 최초로 3개월 USD 리보(Libor) 기준 마이너스 가산금리(-0.07%포인트)로 발행했다.
산업은행이 19일 발행한 15억달러(1조7737억5000만원) 규모 ‘글로벌 본드’ 만기별 주요 조건./자료=산업은행

산업은행이 19일 발행한 15억달러(1조7737억5000만원) 규모 ‘글로벌 본드’ 만기별 주요 조건./자료=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신흥국 부채 리스크 확대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투자자의 42%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SSA(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ies) 투자자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총 주문량은 발행금액 대비 약 1.9배를 기록했다”며 “지역별로 우량 투자자 저변을 공고화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총 152곳의 투자자로부터 28억8000만달러(3조4044억4800만원)가 투자됐다. 아시아가 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중동 등과 미국이 각각 21%로 뒤를 이었다.

이번 3년 3개월 만기 7억달러는 그린 본드(녹색 채권)로 발행됐다. 그린 본드는 발행 자금이 친환경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는 그린 본드를 조달자금의 전체 또는 일부가 적격 그린 프로젝트를 융자(파이낸싱) 하거나 재융자(리파이낸싱) 하는 데 전적으로 활용되는 채권으로 정의한다.

흔히 그린 본드는 유동성과 수익성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채권 포트폴리오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여주는 유용한 투자 수단이라고 불린다. 거기다 사회적 지지까지 얻을 수 있다. 주체가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음을 투자자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포함해 올해만 총 20억4000만달러(2조4114억8400만원) 그린 본드를 발행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발행대금은 산업은행의 ESG 채권 관리체계에 따라 2차 전지, 재생에너지 등 그린 뉴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피치’가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아시아 채권 발행 기관 중 AA 급 신용도를 가진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이 높은 안정성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달로 산업은행은 올해 1월 15억달러(1조7721억원)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3월 12억달러(1조4179억2000만원), 8월 2억스위스프랑(2562억4200만원) 규모 채권을 찍었다. 이번이 4번째 공모 한국물 발행이다.

이번 거래는 씨티그룹글로벌 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홍콩 상하이은행(HSBC), 미즈호증권, 미래에셋증권, 스탠다드차타드, KDB 아시아가 주관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초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한 외평채 10년물을 기준으로 활용해 금리 상승기에도 장기 외화 자금을 저금리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 기관들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지표금리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BNK금융, 비이자 급감에도 CET1 12%대 '방어'…NPL·연체율 관리 '과제'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빈대인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4%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2%대로 유지하며 자본 방어력을 확인했다.다만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향후 관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WA 관리 속 자본 안정성 확보BNK금융은 1분기 CET1 12.30%를 기록하며 자본 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하는 환경에서도 이익 축적과 자산 관리로 자본비율을 방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CET1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박성욱 그룹재 2 김태한號 경남은행, 기업대출 7.5% 키웠지만…NPL커버리지 하락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김태한 행장이 이끌고 있는 BNK경남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대기업 여신이 30% 넘게 늘며 전체 기업대출 증가세를 견인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완만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조달 측면에서는 원화예수금과 저원가성수신이 함께 늘어나며 대출 확대를 뒷받침했다.다만 미국-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로 인한 비이자부문의 고전으로 당기순이익은 역성장했다. 여기에 지방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NPL커버리지 비율 100% 선이 붕괴되는 등 건전성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기업대출 29.7조, 전년比 7.5% 증가BNK경남은행의 올해 1분기 원화대출 3 김성주號 부산은행, 기업대출 40조 돌파·NIM 개선…비이자·NPL커버리지 급감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김성주 행장이 이끄는 부산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대출 40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순이익도 20%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다만 비이자이익이 급감하고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수익 구조와 건전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동시에 부각됐다.기업대출 40조 돌파 '질적 성장' 전환부산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62조3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40조408억원으로 2.26% 늘며 4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대기업대출은 5조4533억원으로 24.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반면 중소기업대출은 34조5875억원으로 0.57% 감소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성장 축이 대기업 중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