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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미국 현장경영 잰걸음…"에너지·IT·자동차 공략"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3 10:31

빌 해거티 美 상원의원과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 점검
효성TNS, 미국 ATM 시장 기술력 확대 만전
아라미드 등 자동차 신소재 개발 속도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 회장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뚜렷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유력 인사와 만나는 등 현장경영에 속도를 붙였다.

효성은 조 회장이 최근 효성중공업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과 텍사스주 달라스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회장은 9월초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함께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둘러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왼쪽)과 조현준 효성 회장.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왼쪽)과 조현준 효성 회장.



구체적으로 조 회장은 해거티 상원의원에게 테네시 전력청과의 사업 협력을 제안했다. 양측은 중전기 분야의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테네시주 주요 대학과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역 업체들을 활용한 부품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회장은 "지역의 중공업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력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테네시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미국 전력 시장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거티 상원의원도 멤피스 공장 성장과 사업 확대를 위한 다각적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멤피스 공장은 효성의 중공업부문 첫 미국 생산기지다. 올해말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증설이 완료되면 초고압변압기 연산 6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내년 약 1억 달러 이상의 매출 증대를 전망하고 있다. 주 공략 대상은 미국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ESS(에너지저장장치)·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등 신에너지 시장이다.

이어 조 회장은 10일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해 임원들과 시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또 현지 금융·IT 전문가들과 만나 시장 동향을 이야기했다.

효성TNS는 미국 소규모ATM 시장에서 점유율 7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지향적 마케팅과 환류기 등 차별화한 기능이 미국 메이저 은행을 사로잡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금융·결제업계는 디지털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술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효성TNS 관계자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협력을 강화해 암호 화폐 거래를 위한 키오스크 등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 아라미드.

효성 아라미드.



효성은 미국 자동차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조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자, 미국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은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최대 5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환경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아라미드 등 전기차·수소차용 타이어코드에 사용되는 첨단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미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 지배력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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