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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조’ 현대중공업, 오늘(7일)부터 청약 시작...흥행 거둘까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9-07 08:15

수요예측 경쟁률 1836대1...코스피 역대 2위 기록
미래·한투 등 8개 증권사서 청약...경쟁률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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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세계 1등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오늘(7일)부터 이틀간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역대 2위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8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5만2000~6만원) 최상단인 6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된 공모가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했다. 수량은 181억주에 달해 경쟁률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코스피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2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특히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전체 지분의 20%인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 중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25%인 450만주다.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로, 최소 1주를 균등배분을 받는 데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30만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서도 청약이 가능하다.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별 배정 물량과 경쟁률을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중공업 미래 비전 및 3대 핵심 사업 인포그래픽./ 자료=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미래 비전 및 3대 핵심 사업 인포그래픽./ 자료=현대중공업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에너지 운반선 업황 회복에 따라 동사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가치와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사업 진출, 수주 호황기에 생산성이 극대화되는 최다 도크 등이 추가 상승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운임상승으로 선박 발주 시장 호황이 오래갈 수 있다”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중공업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이 동종업계인 삼성중공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33배, 대우조선해양의 PBR 1.1배보다 현저히 낮은 0.77~0.87배의 PBR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산출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0.9배로, 업종 글로벌 피어그룹(Peer Group) 평균(1.12배) 대비 낮다”라며 “세계 1위 조선사로서 상장 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 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선박 엔진 등 핵심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 및 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라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 또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대중공업은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달러화 강세, 선가 상승, 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를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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