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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조 규모 美 파운드리 후보지에 ‘테일러시’ 유력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6 12:15

8일, 삼성·테일러시 합동 회의…중대 발표 있을 것
20조 투자처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지구 유력
이재용 부회장 美 출장 이후 구체적인 내용 발표 전망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그간 고심해오던 미국 반도체 투자처를 오스틴 공장과 가까운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지역매체인 테일러프레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의 합동 회의가 오는 8일 열릴 것”이라며 “이 회의에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은 올해 초부터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후보지를 고심해왔다.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미국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의 미국 파운드리 투자 발표 이후 다양한 소문이 돌았지만, 그때마다 삼성은 “각 주정부와 인센티브 등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이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지로는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구(ISD), 애리조나의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의 제네시카운티 등 5곳이며, 각 주정부와 인센티브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 커뮤니티 임팩트 등은 삼성의 파운드리 공장은 테일러시 독립교육지구(ISD)에 들어서는 것이 유력하다고 봤다. 공장과 도로 등을 포함한 전체 부지 규모는 480만여㎡(약 145만평)다.

해당 부지는 기존 오스틴 공장(약 37만평)과 비교하면 약 4배가량 넓다. 또 오스틴 공장과는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파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월 미 북동부 한파 영향에 오스틴시가 일방적으로 단수·단전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삼성은 오스틴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1분기에만 약 3000~4000억원의 손해를 봤다.

앞서 테일러시 ISD 이사회는 지난 6월 말 삼성전자 오스틴법인(SAS)이 제안한 10년간 3억14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언론들은 윌리엄슨카운티 법원과 테일러 시의회가 170억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심의·승인·결의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일러프레스는 “브랜드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이 세금 감면 계약과 개발 계약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테일러 시의회가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 법원 판사도 “이번 프로젝트를 윌리엄슨카운티로 가져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 출장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추석 이후에 정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경우, 공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작될 전망이며, 반도체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중 양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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