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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감으로 건강한 넷마블 만드는 권영식 대표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9-06 00:00

연봉 인상·일하는 문화 개선 등 복지 증대
주말근무 금지·탄력근무제 도입 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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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사진 = 넷마블

▲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사진 = 넷마블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에서 게임 개발 부문을 이끌고 있다. 권 대표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넷마블의 퍼블리싱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당시 흥행게임을 대거 발굴하면서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구마구’와 ‘서든어택’ 등 대 성공을 거둔 게임을 포함해 40여 종에 달하는 게임이 권 대표의 손을 거쳤다.

◇ 건강한 기업문화가 곧 경쟁력

권영식 대표는 직원 처우 및 복지제도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월 전 직원 연봉 800만원을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신입사원 연봉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내달부터 기존 식대 10만원에 더해 매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넷마블 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이 회사 성장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상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업계는 이직이 잦은 산업군 중 하나로 유명하다. 게임사들이 잇달아 연봉을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확보해 회사의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권 대표는 한 때 ‘구로의 등대’라 불리던 넷마블을 보다 건강한 기업으로 변화시키고자 2017년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해당 개선안에는 야근 및 주말 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확대 등이 포함됐다.

방준혁닫기방준혁기사 모아보기 이사회 의장은 “과거 논란이 되었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이제 메이저 회사로서 개인의 삶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근무시간이 줄더라도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을 높이고 의사결정 구조와 협업 체계를 갖추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 넷마블은 임직원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근로문화 개선을 게임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게임업계의 일하는 문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안 도입 이후 권 대표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직원들과 함께 개선안 성공 사례 및 추가 개선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회사 내부에서는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개선안 도입 후 1년 뒤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도입됐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직원이 한 달 기본 근로시간 안에서 직원들 사이의 업무협업을 위한 핵심 업무시간인 오전 10시~오후 4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 연장근로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야간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8시), 휴일, 월 기본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무도 모두 금지된다.

권 대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당시 “임직원의 유연한 근로시간 관리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일과 삶의 균형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직원 삶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장과 소통하는 리더

권영식 대표는 현장에서 소통하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는 평소 회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은 물론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소통 공감’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넷마블 부스의 일일 현장 운영자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관람객들의 시연 진행을 도우며 다양한 연령층과 만났으며, 게임에 대한 소감 및 애로사항 등 의견을 나눴다. 경영진들이 현장 분위기를 체험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며 게임 운영에 대한 내실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지스타 출품작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 운영자로 참여했다”며 “넷마블 기대 신작의 핵심 콘텐츠와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충분히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권영식 대표는 국내 대형 게임인 넥슨, 엔씨소프트 달리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여하며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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