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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카드사용액으로 알아보는, 해외여행 재개시 전망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31 11:47 최종수정 : 2021-08-31 20:36

해외 카드 사용액,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
추석 이후 해외여행 늘며, 카드 사용액 증가 예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백신 보급률 증가와 해외 현지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올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1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31일 한국은행이 전날(30일)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해외 사용금액은 33억7300만달러(31일 환율기준 한화 약 3조9436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올 2분기 엄청난 확대폭으로 해외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반면, 지난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약 4% 감소했다. 당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맞물리며, 해외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됐다.

하늘길이 막히자 해외 직구를 통한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에서의 해외 직구 카드 사용액은 지난 1분기 12억 9000만달러(한화 약 1조5032억원)을 달성하며 직전분기 대비 18.3% 증가했다.

올 2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지난 1분기 대비 31.7% 증가했으며,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14.1%, 체크카드 72.8%, 직불카드는 48.3% 증가했다. 사용카드 장수 및 장당 카드 사용금액도 전분기 대비 각각 2.2%와 28.9% 증가했다.

해외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일부 완화되자, 국내에서 카드를 발급받고 나간 해외 거주자들의 카드 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생활 변화 이동성을 나타내는 '구글 이동성 지수(GMI)'를 살펴보면, 미국은 지난 1분기 -16.1%에서 올 2분기 -1.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국은 -26.0%에서 올 2분기 -3.5%로 하락폭이 줄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로 나가서 지출하는 비용인 '국제수지 일반여행지급'도 1분기 30억8000만달러(한화 약 3조5888억원)에서 36억5000만달러(한화 약 4조2529억원)로 증가했다.

지난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된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 프로그램 이용고객은 4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 후 트래블 버블 이용고객은 약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해외출국자수는 7만1000명, 입국자수는 7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6.90%와 138.40%로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 약 12만명이었던 출국자수도 올 2분기 약 23만명을 기록했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소비자의 여행에 대한 욕구는 2020년 4월 이후 우상향 중이다"라며 "특히 소득수준 500만원 이상의 그룹의 기대지수는 사상 최대수준으로 고소득권의 해외여행에 대한 니즈는 아주 강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요국가들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트래블 버블 (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국가 및 백신 접종 속도가 증가하면서, 향후 해외 여행 고객과 해외 카드 사용액 모두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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