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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혁신금융서비스 ③ 하나·우리카드] 권길주·김정기 사장, 디지털 新사업 ‘시동’

신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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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30 00:00

하나-생활금융 플랫폼 고객불편 해소
우리-외국인 대상 송금시장 경쟁 촉진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사들이 기존의 금융서비스와 차별되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른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발동되면서 신사업 활로가 열렸다. 이에 카드사들은 규제 개선으로 그동안 가로막혔던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사업화하며 자신들만의 금융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본 기획기사를 통해 카드사별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권길주닫기권길주기사 모아보기 하나카드 사장과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사장이 카드업계에서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산파(産婆)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은 공급자 관점에서 벗어나 ‘손님(하나금융계열사에서 고객을 지칭하는 단어)’ 중심의 생활 금융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은 일상 속 고객 경험 확충을 통해 지급결제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선점을 이뤄낼 방침이다.

◇ 하나카드, 전통적인 성장 단계 넘어 혁신 추구

하나카드는 지난해 디지털 발급 채널을 중심으로 한 ‘하나머니 체크카드’를 내놨다.

2019년 ‘은행 계좌가 필요 없는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에 금융거래계좌 없이 개인이 보유한 선불전자지급수단(포인트) 연계 체크카드로 가맹점에서 포인트 잔액 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체크카드는 금융계좌를 통해 발급이 가능했으나, 특례 부여 이후 포인트 계정과의 연결만으로도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졌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탑재해 하나머니 잔액이 없어도 최대 30만원까지 신용거래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국제브랜드와 후불교통 서비스를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포인트를 운영하는 외부 제휴사들과 다양한 형태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8월 기준 하나머니와 하나카드 가맹점은 약 49개와 280만개로 집계됐다. 회원과 가맹점을 늘리는 방법으로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하나카드는, 기존 회원과 가맹점의 가치를 재해석했다.

최근 금융 플랫폼 영역에서 금융사의 주도권이 악화되면서,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 간 경쟁 구도가 바뀌었다.

이런 움직임은 금융 소비자의 태도와 행동의 변화로 이어졌고, 규모와 자본으로 성패가 갈리던 기존의 경쟁구도는 고객과 전략이 미래를 바꾸는 환경으로 변했다.

이에 하나카드는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탈출구를 모색하며, 회원과 회원·회원과 가맹점·가맹점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주는 혁신 서비스 내놨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그간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원큐페이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합하고, 디지털 혁신을 고객 관점에서 추진했다.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전환을 위해 불편한 프로세스와 복잡한 절차를 제거하며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완결성을 갖춰왔다.

◇ 우리카드, 발빠른 추격으로 올 하반기 혁신 서비스 출시 예고

우리카드는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장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다. 지난해 2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등록됐고, 그 중 하나인 ‘부동산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특례를 부여받았다.

우리카드의 부동산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는 부동산 임대차 계약에 따른 월세를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다.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카드사 앱을 통해 월세 카드 수납이 가능하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임차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월세를 납부하고, 수중에 현금이 없더라도 카드대금 납부시까지 신용공여를 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 신고 편의성도 제고할 수 있다.

우리카드의 월세 시장 진출은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지난 2016년 6월 부동산 임대료 결제 전용 상품인 ‘리마크 우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월세 납부 서비스를 통해 공과금과 아파트 관리비 등 기존 현금시장을 카드시장화 하는데 주력하며 정기적 매출이 발생하는 월세 납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쇄신과 개혁을 강조하는 김정기 사장의 경영기조에 맞게, 우리카드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도 금융 니즈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디지털로 시작해 디지털로 끝낸다는 ‘Digital End to End’ 체계 마련을 통해 ‘풀(Full) 디지털 서비스’ 구현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우리카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카드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 사슬) 전 영역에서 전사 모든 조직이 혁신과제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페이먼트(PAYMENT)·데이터(DATA)·라이프(LIFE) 3대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고객에게 맞춤형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다음달 6일 비거주자와 외국인 대상 소액 해외송금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으며, 지정거래 외국환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송금을 카드사를 통해서도 연간 약 5700만원 이내에서 송금이 가능하도록 특례가 적용됐다.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과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카드업권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혁신금융서비스 참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혁신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혁신서비스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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