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밀실합의” 오금현대 주민 반발…오세훈표 공공기획, 시작부터 '삐거덕'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6 13:44 최종수정 : 2021-08-26 13:52

송파구 “법적 위반 사항 아니다”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 건축배치도. / 자료=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 건축배치도. / 자료=송파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오금현대아파트가 ‘오세훈표 공공기획 재건축 1호’로 물망에 오르자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해당 사업이 의견수렴 절차 없이 ‘밀실합의’로 이뤄졌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서울시 공공기획(안)을 반영한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추가 주민공람'을 지난 20일 공고해 25일까지 주민 의견을 접수했다.

공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를 주도해 정비 구역 지정 절차 및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표 ‘스피드 주택 공급’의 핵심이다. 공공성을 담보된 공공기획을 전면 도입해 통상 5년이 걸리던 정비구역지정 기간을 2년 이내로 대폭 단축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은 ‘6대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재개발 · 재건축을 통해 총 2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금현대는 1316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공람안에 따르면 최고 37층, 2625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추가된 가구 중 임대주택은 46㎡ 237가구, 59㎡ 304가구로 공급된다. 전체 구역 11만여㎡ 중 약 10%(1만3264㎡)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구역 내 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모두 법에서 정하는 상한 용적률 최대치(3종 일반 300%, 준주거 500%)를 적용 받는다. 공공커뮤니티시설, 공용주차장, 공용가로 등도 포함했다. 총 가구 수 대비 임대주택 비율은 20.6%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보류된 계획안의 경우 임대주택 비율은 14.4% 수준이었다.

오금현대아파트 내 공공기획 재건축 반대 게시글이 붙었다. / 사진=오금현대아파트 주민

오금현대아파트 내 공공기획 재건축 반대 게시글이 붙었다. / 사진=오금현대아파트 주민

이미지 확대보기


오금현대아파트의 오세훈표 공공기획 재건축 1호 타이틀은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견을 묻는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오금현대아파트 주민 A씨는 “서울시는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의 위원장과 의견 교환을 하며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해당 사업에 대해 전해 들은 바가 없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공공기획 재건축 사업을 접했다”며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통과가 돼도 정비계획 변경이 가능하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변경을 하기 위해선 주민 3분의 2 이상이 동의를 받아야 하고 승인권자는 서울시다. 애당초 불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시정비법 제15조에 따르면 정비계획의 입안권자는 정비계획을 입안하거나 변경하려면 주민에게 서면으로 통보한 후 주민설명회 및 30일 이상 주민에게 공람해 의견을 들어야 한다. 제시된 의견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이를 정비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 오금현대아파트의 공공기획재건축 공람은 주말을 포함해도 단 6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공람안이 기존 재건축 계획안과 다른 점도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주민 A씨에 따르면 현재 오금현대아파트 주민 1316가구 중 722가구가 반대 의견을 접수한 상황이다.

주민 A씨는 “기존 재건축 계획안과 큰 차이를 보이는 일부 지역의 종상향으로 인한 임대비율의 변경, 공공 커뮤니티 도입, 기부채납 비율 상승 등 변화에 대해 충분한 공지와 설명이 부재했다”며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민들은 배제됐다. 일부 사람들과 서울시가 밀실합의에 의해서 진행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10년마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수립 당시 서울시가 주민들에게 사업을 주민 제안이나 시장·군수가 대신 진행할지 등 의사를 물어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정비계획이 변경을 원할 경우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 시 가능하며 2년 동안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으면 된다. 법적으로 위반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에서 공람을 어제까지 접수했다. 해당 결과를 제출받은 상태고 공람의견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H, 보상 분야 기간제 250명 공개채용…이달 150명 우선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성훈)가 수도권 주택공급 사업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 분야 기간제근로자 250명을 공개 채용한다.LH는 보상 업무의 전문성과 난이도에 따라 보상 전문역 130명과 보상 일반역 12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현장별 업무 일정을 고려해 이달 150명을 먼저 모집하고 오는 12월 나머지 100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역은 경력·자격 필요…일반역은 별도 요건 없이 지원보상 일반역은 보상 관련 서류 정리와 현장조사, 주민 상담 지원 등 현장 실무를 맡는다. 별도의 경력이나 자격 요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보상 전문역은 기본조사서 검수·확인과 보상민원 상담·회신, 보상 전문분 2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위 출범…연말까지 조직문화·정책 과제 점검 강원랜드가 조직과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조직진단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연말까지 조직문화와 주요 정책과제의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강원랜드는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보드룸에서 ‘제1차 조직진단혁신위원회 킥오프 및 정례회의’를 열고 3대 핵심 과제와 위원회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장기간 경영공백 기간에 누적된 경영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내·외부 전문가와 현장 직원 대표가 참여해 조직 운영을 다각도로 진단한다.공동위원장은 김창진 서울시립대 연구위원과 김대정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TF장이 맡는다. 외부 위원으로는 이정환 명지대 교육대학원장이 참여 3 추석 열차 암표 잡았다…코레일, 35건 수사의뢰·회원 8명 강제탈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추석 연휴 기간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하고 암표 판매가 확인된 철도회원 8명을 강제 탈퇴 조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위조한 승차권을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코레일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이 가운데 25건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 마련된 '암표 제보방'을 통해 접수된 시민 제보다. 코레일은 제보자에게 KTX 할인쿠폰을 지급했다.나머지 10건은 코레일 직원이 승차권 구매자로 위장해 암표 거래를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적발했다. 해당 거래에 연루된 판매자는 8명으로, 코레일은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