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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빅5 증권사 '기대 이상'…영업익 '1조 클럽' 확대 '파란불'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8-12 06:47 최종수정 : 2021-08-12 09:23

2분기 영업익 총 1.8조…5곳 연 1조 넘을 수
미래에셋증권 선두…자기자본 10조 시대 개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빅5 증권사들이 2021년 상반기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확대 기대감을 높이는 실적을 거두었다.

2분기에 금리상승 여파로 숨 고르기가 예상됐던 트레이딩 부문 실적 등에서 선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 실적 호조 등을 바탕으로 2분기 및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종합하면, 국내 대형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1조7559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 합계는 1조3324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증가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으로 3곳이나 됐다.

2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도 빅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7195억원, 2조782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4343억원, 지배순이익 3437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증권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8534억원), 순이익(6349억원) 모두 선두를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연결 기준, 지배주주) 1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이어 2분기 순이익 만으로는 NH투자증권(2704억원), 삼성증권(2645억원), 한국투자증권(2330억원), 키움증권(220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분기에 자산관리 부문에 사모펀드 투자원금 전액 보상 1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IB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이 실적 선방을 견인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5836억원), 삼성증권(5535억원), NH투자증권(5279억원), 키움증권(482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작년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빅5가 모두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증권사가 나올 지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는 일단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꼽힌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6월 발행어음업에 신규진출했고 향후 조달 규모에 따라 운용 손익 기여가 점증할 전망"이라며 "베타 수익은 적극적인 헤지를 통해 변동성을 완화하고 알파 수익은 에쿼티, 부동산 등 투자목적자산의 적극적인 확대로 추구하고 있는데 2분기 자기자본 10조원 돌파로 이러한 여력도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뱅크 효과' 등을 반영해 한국투자증권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IPO(기업공개)와 공모증자 등 다수의 IB 딜이 대기하고 있고, 특히 카카오뱅크 인수단으로서는 큰 규모 물량을 배정받아 3분기 지분법매각익(5700억원)뿐만 아니라 ECM(주식자본시장) 수수료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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