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사업과 E&P(석유개발) 사업을 100% 자회사로 분사하는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2차전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며 "물적분할 후 IPO(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확보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며, 이는 2차전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문제"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자금 확보 방법이 구체화 됨으로써 현저히 저평가 되어 있는 2차전지 사업 가치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2차전지 수주잔고는 연초 550GWh에서 3분기 현재 1000GWh로 82% 증가했으며, 하반기 중 추가 수주 예정"이라며 "향후 5년간 2차전지 사업에 약 18조원을 투자하여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200GWh로 확대 계획이고, 2030년까지 500GWh까지 확대 목표"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은 5065억원으로 공시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다.
황 연구원은 "2분기 배터리부문 영업적자 규모는 출하량 증가 및 신규 공장 안정화, 변호사비용 절감으로 크게 축소됐다"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430억원으로 감소가 추정되는데, 2차전지 사업의 경우 적자규모 축소가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