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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와 E&P사업 분할...김준 “그린 중심 성장 본격화, 딥체인지 완성하겠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4 14:05

그린 중심 성장 본격추진 및 사업/ 기업가치 제고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및 E&P(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개발) 사업을 독립 회사로 각각 분할시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사진)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딥체인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E&P사업이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각각 분할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음 달 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오는 10월 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두 사업의 분할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Green Portfolio Designer & Developer)’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회사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린 영역을 중심으로 R&D, 사업개발 및 M&A 역량 강화를 통해 제2, 제3의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새롭게 추진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이미 김준 총괄사장이 지난 7월1일 스토리데이에서 밝힌 바 있다.

두 사업의 분할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각각 갖게 되며,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과 채무 등도 신설되는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SK이엔피주식회사(가칭)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CCS(Carbon Capture & Storage, 탄소 포집·저장)사업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이번 분할은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각 사업별로 투자 유치와 사업 가치 증대를 통해 경영환경에 더욱 폭 넓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이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은 ‘1테라와트 +α’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Top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지난 7월1일 ‘스토리 데이’에서 밝힌 바 있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헝가리 등의 거점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데, ‘23년 85GWh, ‘25년에는 200GWh, ‘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 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에는 美포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SK 배터리 사업은 다양한 방면에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해 2025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새로운 배터리 적용 시장을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BaaS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사업의 ESG 경영을 완성하기 위해 상시적인 배터리 생애주기 측정(Life Cycle Assessment; LCA)과 개선을 추진하고, 이에 기반해 ‘30년 RE100 달성 추진, ‘35년 카본 넷 제로(Carbon 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수립한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분할 결정은 각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구조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그린 성장 전략을 완성시켜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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