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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최근 강세 되돌림하며 장기물 위주 약세...거리두기 4단계 + 10년 입찰 경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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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최근 강세 되돌림하며 장기물 위주 약세...거리두기 4단계 + 10년 입찰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9일 단기물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5틱 내린 110.32, 10년 선물은 41틱 하락한 126.51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발표된 가운데 최근의 강세를 되돌림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약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064계약, 10년 국채선물 7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2.0bp 오른 1.375%,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4.0bp 상승한 2.032%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0bp 확대된 65.7bp, 30-10년 스프레드는 1.7bp 축소된 5.8bp를 기록했다.

■ 단기구간, 조기 금리 인상 후퇴로 상대적 강세...장기구간, 추경 우려도 불거져

채권시장이 9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오른 110.40, 10년 선물이 8틱 내린 126.84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속에 2.0bp 하락한 1.296%를 나타냈다.

미국 주간실업이 예상과 달리 증가하며 노동시장 회복세가 아직은 요원함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1천명을 상회함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를 12일부터 2주간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재료가 추후 자영업자 손실 보상까지 논의될 수 있어 장기물에 길게 볼때 악재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개장후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약세폭을 확대하면서 최근의 강세를 되돌림했다.

급격한 강세에 대한 피로감과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시장은 장중 내내 약세권을 맴돌았다.

연이틀 강하게 선물을 매수하던 외국인도 이날은 순매도로 대응하며 약세를 지지했다.

오전 한때 10년 선물이 40틱 남짓 밀렸다가 갭을 메꾼 후 반등했다.

한편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 0.783조가 응찰해 0.425조가 2.060%에 낙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보험사의 장기물 수요로 전일 민평 대비 언더로 강하게 낙찰됐지만 10년 선물이 잠시 낙폭을 줄이는데 그치면서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후 들어서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재차 약세폭을 확대했다.

3년 선물도 한때 보합권까지 올라왔다가 재차 하락하는 등 약세 분위기는 이어졌다.

다만 현물시장에서 1년 이하 단기물은 조기 금리 인상 후퇴 기대가 이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단기구간은 코로나 확산으로 기준 금리 시계가 늦춰질 거라는 전망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며 "장기물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른 손실보상과 추가 추경가 불거졌고 이에 더해 10년물 헤지 물량 출회되며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재난지원금은 다시 보편적 지원쪽으로 기울것 같다"며 "다음주 금통위는 경기의 불확실성 측면보다 금융불균형을 상위의 가치로 가져갈 것인지 여부가 소수의견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정부의 재정정책이 코로나 재확산 관련해 바뀔수도 있어 보인다"면서 "전국민 지원금을 없애고 손실 보상으로 가면 시장은 호재로, 반대로 재난지원금 추가 편성으로 가면 악재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오후장에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이 추경의 새로운 틀을 언급하면서 추경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1.33%위로 오르자 장기물 위주로 약세폭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물에 악재로 작용해 다음주 초에도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베어 스팁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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