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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덮친 코로나...증권사 및 IR 업계 ‘위기’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7-09 13:54 최종수정 : 2021-07-09 14:12

여의도 증권사 확진자 급증...재택·분리근무 실시
IPO 간담회 앞둔 기업들, 일제히 온라인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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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덮친 코로나...증권사 및 IR 업계 ‘위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여의도 증권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유행’ 조짐에 비상이 걸렸다.

본사가 여의도에 밀집된 증권사는 물론이고 여의도 소재 음식점과 금융사에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기업들도 예정된 기업설명회(IR)와 간담회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SK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TB투자증권 등 여의도에 소재한 대다수의 증권사의 본사와 사무실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나온 증권사들은 즉각 감염자가 나온 층을 잠정폐쇄하고 방역을 시행했다. 이와 더불어 접촉직원의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부서장 재량의 재택근무 및 분리근무 비중을 높이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도 직원들의 순환 재택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경우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지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부인 출입제한과 외부 일정 최소화, 분산근무 등 기존 준수하던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한 상태”라며 “만일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에서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무실 인력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거래소는 확진 사실을 방역당국 등으로부터 통보받은 후 마포 사무실 근무 인력들을 검사받도록 했다. 또한 방역 수칙에 따라 해당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 발생 시 사내 확산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서울과 부산에 기존 사옥 외 비상 시장운영을 위한 백업 오피스를 설치하고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적절하게 병행한 3단계 분산근무 체제를 운영해왔다”라고 말했다.

IR 업계도 얼어붙었다. IPO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노선을 바꾸고 있다.

구매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업체 ‘엠로’와 메타버스 관련 기업 ‘맥스트’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오는 13일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IPO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앞서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어도 오프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던 IPO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변경해 오는 12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IT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전문기업 ‘브레인즈컴퍼니’는 오는 14일로 예정돼있던 오프라인 간담회 일정을 연기했다. 의료 AI 솔루션 전문 기업 ‘딥노이드’와 통신장비 제조업체 ‘다보링크’도 주말까지 확진자 추이를 보고 다음 주 예정된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변경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한 IR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다음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간담회 이후 수요예측 등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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