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마감] 단기물 위주 강세로 불 스팁...코로나 재확산으로 금리 인상 기대 후퇴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08 16:1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채권-마감] 단기물 위주 강세로 불 스팁...코로나 재확산으로 금리 인상 기대 후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8일 단기물 위주 강세를 나타내면서 전구간에 걸쳐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8틱 오른 110.37, 10년 선물은 45틱 상승한 126.92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가 1.30% 초반대로 떨어진데다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상회해 시장에서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급속히 후퇴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3663계약, 10년 국채선물 5,422계약을 순매수하며 이날도 강세를 주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5.3bp 내린 1.359%,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3.3bp 하락한 2.004%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0bp 확대된 64.5bp, 30-10년 스프레드는 1.1bp 축소된 6.7bp를 기록했다.

■ 외국인 이틀 연속 선물 전방위 대량 매수하며 강세 견인...코로나 4단계 격상 가능성

채권시장이 8일 미국 금리 하락과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오른 110.23, 10년 선물이 14틱 상승한 126.61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덜 매파적인 FOMC 회의로 3.2bp 하락하면서 1.317%로 내려섰다.

위원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건인 경제 회복의 상당한 진전이 아직 목표에 부합할 정도는 아니라는 데 동의했다.

개장후 전일처럼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을 확대하면서 장기 커브가 눌렸다.

외국인은 이날도 3년, 10년 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견인해 나갔다.

오전에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을 확대하며 커브가 눕다가 단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시현하며 커브가 가팔라졌다.

한편 이날 기재부에서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5월까지 국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6조원이 더 걷힌 161.8조원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FOMC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이상 시기 지연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강세를 지속중"이라며 "전월비 국세 수입이 약 10조원 증가하면서 바이백 기대감이 형성돼 플랫되던 시장이 소폭 스티프닝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서도 시장은 강세폭을 늘리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3년 기준 1.35%, 10년 기준 2.0% 레벨대에서는 부담스런 모습도 관찰됐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단기구간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가격에 충분히 반영했다는 인식도 슬슬 나오며 추가 강세도 제한되는 듯한 흐름이 연출됐다.

그러다가 오후 3시 이후 독일 5월 무역 흑자가 126억 유로로 예상치인 160억 유로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재료로 분트채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가 1.30%를 깨고 내려가면서 다시 롱에 힘이 실렸다.

이에 장 후반 10년 선물이 숏커버가 나오면서 장중 고로 마감했다.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275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내일 서울은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진입하는 첫날 될 것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선제적 격상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은 3년 선물을 1만 계약 이상 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그동안 반영한 인상 가능성을 상당부분 되돌렸다"면서 "뒤늦게 매수에 동참하는 세력들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적어도 8월까지는 인상을 생각하지 않는 시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이제 여기서부터는 자신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일단 연내 1번 인상으로 프라이싱이 마무리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코로나 확산여부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오전에 기재부에서 발표된 5월까지 국세 수입이 43.6조원 늘어난 것으로 밝혀지며 2차 추경 재원을 제외하더라도 재원이 남을 것으로 보여 바이백 기대감도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