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중산층 경제의 징검다리,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 모습. (왼쪽부터)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선임연구위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1.07.02)
주식으로 저축하는 적립식 투자 방식 활성화 필요성이 꼽혔다.
2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중산층 경제의 징검다리,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청년 자산형성 방안에 대해 "주가는 사이클이라서 떨어질 수도 있지만 21세기 들어서 우리 증시가 2년 연속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주식으로 저축을 하는 적립식 투자는 좋은 것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년에 '동학개미' 바람과 함께 신규 주주가 300만명 늘었지만 여전히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다며, 저소득층이나 젊은 세대가 증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자산 양극화 극복을 위한 장기 투자 촉진 필요성이 강조됐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세대에게 일자리를 주기 어려우면 자산 소득 축적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세제 혜택의 실익이 적은 측면에서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세제 혜택은 특정한 펀드, 특정한 예금에 주는 것보다 계좌에 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주식도, 펀드도, 예금도 담을 수 있는 계좌에 세제 혜택이 있으면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산관리 계좌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재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있는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활발해져서 자금이 생산적인 데로 흘러가는 게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층에게 자산형성 기회가 되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도움이 되는 1석 4조의 정책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