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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지속…1,130원대 안착 확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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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지속 여파로 1,130원대 안착을 확인하며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는 미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한 결과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특히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 주간 신규 실업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1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줄며 40만 선을 하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38만8000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92.5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2% 낮아진 1.1844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55% 내린 1.3755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의 낙폭이 유독 두드러졌던 것은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일시적 인플레이션에 과잉반응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은 0.41% 오른 111.56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 상승한 6.4747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708위안 수준이었다.

실업지표 개선에 이어 제조업 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6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60.9로 내렸을 것으로 본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미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모두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2포인트(0.38%) 높아진 3만4,633.53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4포인트(0.52%) 오른 4,319.94를 기록, 엿새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2포인트(0.13%) 상승한 1만4,522.38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반면 미 채권 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조에도 내리막을 탔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46%대로 내려섰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높아진 0.252%에 호가됐다.

이처럼 달러와 주식시장은 강세,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는 등 미 경제 지표 호조는 시장 예상과 다르게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의 경우 여타 가격 변수보단 달러 움직임에 무게를 두고 연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대규모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역시 달러/원 추가 상승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부합하거나 또는 넘어서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긴축 우려는 지속하고 있고, 달러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결국 달러/원도 달러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오늘 달러/원 역시 달러 강세에 따라 1,130원대 중반 레벨 터치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1~1,136원선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뉴욕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나온다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수급과 어제 급등에 따른 고점 매도 물량 등도 시장 수급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재료로 시장참가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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