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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장 25주년...시총 50배·거래대금 500배 성장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6-30 14:46

상장기업 수, 342개→1500개 이상으로 약 5배 증가
바이오·콘텐츠 비중 증가…20여년 만에 1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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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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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코스닥 시장이 지난 1996년 개장 이후 25년 만에 시가총액이 5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 역시 500배 넘게 증가해 시장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지난 25년 동안의 코스닥시장 주요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7조60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코스닥시장은 전날 기준 시가총액 약 428조원을 기록하며 출범 당시보다 시장 규모가 50배 이상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최초로 10조원대를 기록하고 올해에는 12조원을 상회하며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이는 출범 당시인 1996년(23억원) 대비 5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 1996년 출범해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2009년 실질심사 도입, 부실기업 조기퇴출, 정부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스닥지수가 500포인트 밑으로 폭락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부양의지,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로 반등했으며, 지난 4월 12일에는 20여년 만에 기준점인 코스닥지수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상장기업 수도 최근 3년 연속(2018년~2020년) 신규상장 100건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수가 1500곳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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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스닥은 고유의 혁신적 상장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장 구조를 다양한 성장업종 포트폴리오로 재편해왔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특례 등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상장제도를 개편해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에 상장문호를 확대했다”라며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상장의 메인트랙으로 안착함에 따라 지난 2005년 제도 도입 후 15년 만에 100사를 돌파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 업종에 국한됐던 기술특례 대상이 지난 2013년부터 전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인공지능(AI) 등 비(非)바이오 기업의 비중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부실기업 퇴출, 기업정보제공 확대 등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하고, 제약·바이오산업 맞춤형 공시 가이드라인 등을 제정한 덕분이다.

실제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근 10년간 총 89개 기업이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 폐지됐다.

코스닥 시장은 개설 이후 총 67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해왔다. 올해 4월 말 기준 기업공개(IPO)로 31조6000억원의 자금을 상장사에 공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은 지난 25년간 선도 업종, 선도 기업 발굴·육성에 기여하면서 한국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단·치료·백신개발 등 바이오 관련주가 급등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는 코스닥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는 계기로 작용, 20여년만에 기준점인 1000포인트를 회복하며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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