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손익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6.28)
이미지 확대보기투자자문사 10곳 중 8곳 가깝게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2020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 발표에 따르면, 2020년 4월~2021년 3월 중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원으로 집계됐다. 377억원 순손실을 냈던 전년 대비해서 743.5%나 급증했다.
전체 228개사 중 176개사는 흑자, 52개사는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 비율은 77.2%로 전년 대비 49.8%p(포인트)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39.0%로 전년 동기(-7.5%) 대비 46.5%p 상승했다.
부문 별로 수수료 수익은 1928억원으로 계약고 및 성과보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882억원) 대비 118.8% 증가했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79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투자이익 급증으로 전년 동기(-1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컸다.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6.28)
이미지 확대보기이중 자문계약고는 랩어카운트 등 증권사 투자자문 증가 등으로 10조원을 기록했다. 일임계약고는 개인의 주식투자 관심 증대로 신규 계약이 증가하면서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액 및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개인투자자의 자문 및 일임계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 참여비중이 확대됐다.
2021년 3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 회사수는 228개사로 2020년 3월 말(201개사) 대비 27개사 늘었다. 임직원수는 1215명에서 1380명으로 13.6% 증가했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는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중 주식시장 강세로 대부분의 회사가 순이익을 시현했다"며 "다만 투자자문사의 경영성과는 주식시장의 등락 및 계약고 증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어서 향후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회사별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 및 부실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