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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강세에 갇힌 파월 효과…1,137.70원 5.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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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움직임과 달러/위안 상승 등에 기대 1,130원대 중반 레벨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 오른 1,1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하루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에도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

중국 내에서 위안화 약세 움직임에 대한 우려에 발언과 뉴스 등이 쏟아지며 달러/위안이 달러 약세와 괴리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음에도 달러/위안 환율은 아시아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달러까지 강세로 돌아서며 달러/원은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파월 효과에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아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4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1.8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원 소위원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시장에서 제기하고 있는 조기 금리 인상론과는 상반되는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이어 "미 경제가 1970년대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경제를 재개방하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연준은 경제 데이터에서 신호를 끌어내는 능력에 대해 매우 겸손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 역내외 롱마인드 재개
서울환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에 일정 부분을 선을 그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달러 숏에 베팅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전일 미 주식시장과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리스크온 분위기를 가져다줬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움직임이 포착되고 달러/위안의 견조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주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환시 참가자들은 여타 이슈보단 달러 움직임에 연동하는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오늘 달러 매수에 집중하면서 주식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보이던 역내 시장 참가자들까지 달러 매수에 동참했다"면서 "달러/위안 상승과 함께 달러인덱스 오름세가 확인되면서 시장 전반의 분위기 역시 롱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고 말했다.

■ 24일 전망…달러 강세 흐름 연속성 주목
오는 24일 달러/원 환율 역시 달러 흐름에 연동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최근 미 주식시장과 달러인덱스 흐름이 괴리되는 상황이어서 주식시장 상승하더라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은 달러와 동조화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달러/위안 환율의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만일 달러인덱스 상승과 달러/위안 환율 상승이 동반되면 달러/원은 1,140원선 주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 조기 금리인상론이 후퇴로 달러 강세 흐름이 완화되거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고, 코스피지수가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이후 달러/원은 달러 동조화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 등 여타 대외 가격 변수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달러 향방에 따라 달러/원의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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