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연구원은 "6월 FOMC 직후 금 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에 이어 1,800달러까지 하회하고 한때 28달러를 상회하던 은 가격도 가파른 하락세를 경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경기 확장기 후반부터 침체(안전자산), 그리고 경기 회복기 초입(인플레이션 헤지)까지 강세가 나타나는 귀금속 섹터의 최대 리스크는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라고 지적했다.
향후 테이퍼링에 이은 기준금리 정상화까지는 금과 은 가격 약세 사이클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가파른 하락에 따른 단기 반발 매수가 유입 가능하나 장기 약세 사이클에 배팅하는 ‘매도’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80940[KODEX골드선물인버스(H)], GLL(ProShares UltraShort Gold, 2x) 등의 ETF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25%를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27.49%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을 알린 6월 FOMC 결과로 달러지수(DXY)가 2% 가까이 급등해 원자재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했다. 에너지 섹터가 유일하게 강세(주간 +0.47%)를 유지한 반면 귀금속과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는 일제히 6%대 급락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와 동행하는 ‘경기 민감’ 자산인 에너지 섹터는 7월 OPEC+회의(1일) 전까지 ‘수요 낙관론’이 지배, 가격 하방경직성을 지지하는 반면 산업금속 섹터는 연준 정책 기조 전환에 대응하는 체력(장기 수요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 반전했다"고 평가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 당국의 ‘비축물자 매각’을 통한 원자재 가격 통제가 단기 투자자들 중심의 대량 차익실현 매물을 유입시킨 영향이 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