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결과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급락, 국제유가와 금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장기물 수익률을 압박했다. 미 주간 실업이 7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해 수익률 낙폭이 한층 커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8bp(1bp=0.01%p) 낮아진 1.518%를 기록했다. 오후 한때 147%대까지 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높아진 0.21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9.3bp 내린 2.11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bp 하락한 0.883%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결과가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급락에 따른 장기물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기술주는 강해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2%) 낮아진 3만3,823.45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포인트(0.04%) 내린 4,221.86을 기록, 사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67포인트(0.87%) 오른 1만4,161.35를 나타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실업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7주 만에 증가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만7000명 늘어난 41만2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36만 명을 예상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넘게 하락, 배럴당 71달러선으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전 거래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따른 달러인덱스 강세가 유가 하방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11달러(1.54%) 낮아진 배럴당 71.0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1달러(1.76%) 내린 배럴당 73.08달러에 거래됐다.
매파적 FOMC 영향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1,800달러 선이 붕괴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 대비 86.60달러(4.7%) 내린 온스당 1,77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