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7틱 내린 111.17, 10년 선물은 14틱 하락한 12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온 시장은 FOMC 악재를 소화하며 단기구간이 추가 약세를 보이고 장기구간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 커브가 플랫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9,262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2,715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3일 연속으로 3년 선물을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단기구간의 약세를 주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4.2bp 오른 1.327%,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2bp 상승한 2.079%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3.0bp 줄어든 75.2bp, 30-10년 스프레드는 1.6bp 축소된 5.2bp를 기록했다.
■ 장중 장기 구간 중심 가격 반등폭 확대...장 후반 3년 선물 재차 약세 보이며 저가 마감
채권시장이 17일 미국 FOMC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1틱 하락한 110.23, 10년 선물이 37틱 내린 125.67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영향으로 10년물 수익률이 8.1bp 상승한 1.578%를 나타냈다.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가 동결되고 자산매입이 지속됐지만 IOER(초과지급준비금리)을 기존 0.10%에서 0.15%, 그리고 RRP(역레포금리)를 0%에서 0.05%로 각각 인상했다.
또한 점도표에서 연방기금금리의 2023년 말 전망치 중간값은 0.625%로 지난 3월보다 50bp가 높아졌고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4%에서 3.4%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GDP 전망치 역시 6.5%에서 7.0%로 높아졌다.
개장후 채권시장이 약세폭 늘렸다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시가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동안 시장이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와서 FOMC 재료의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 국고 19-7의 상대적 강세를 바이백 기대감 등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하며 단기물의 제한적인 약세를 전망하는 시각도 엿보였다.
한편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시장으로 해석며 다음달 국고채 발행량 감소 예상을 재료로 추가 커브 플래트닝을 점치는 견해도 있었다.
시장은 오후 들어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가격 반등폭을 확대했다.
10년 선물은 외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양봉으로 전환해 몸통을 키웠다.
반면 3년 선물이 시가 수준에서 변동성을 줄이며 횡보했다. 이날도 외국인이 3년 선물을 2만 계약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3일째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커브가 다시 플랫해지는 흐름을 이어갔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장단기 구간 모두 가격 반등분을 반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0년 선물이 126.00을 돌파하며 한때 보합수준까지 올라왔다가 기술적인 매도세가 출현하며 재차 밀렸지만 제한적이었다. 반면 3년 선물은 2만 계약 가까운 외국인의 팔자에 눌려 시가를 하회하며 장중 저가로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타격을 많이 입은 상태에서 플래트너 말고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자 갈데까지 가보려는 느낌"이라면서 "1~1.5년 구간 채권으로 매수가 선별적으로 들어오면서 버티기는 하는데 애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년 안쪽 구간이 1.20%대 내외 레벨에선 내년말까지 1.25% 간다고 하더라도 버틸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며 매수가 좀 들어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시장이 장기물 중심으로 FOMC 악재를 딛고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내일 미국장에 대한 부담으로 반등폭을 줄였다"면서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연일 대량 매도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뭔가 확실한 게 나올때까지는 계속 대응하기 어려운 장의 연속"이라면서 "추경 관련이나 금리 인상 등이 확정될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커서 포지션 베팅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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