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3월 이후 진행 중인 소비자물가 급등의 주된 동력은 대부분 에너지를 포함한 상품과 운송서비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물가는 팬데믹 위기에서 경제가 본격 회복 궤도에 진입한 국면에서의 일시적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기인해 급등했다"면서 "향후 이런 불균형은 해소되고 중고차와 같은 특정 상품의 가격 폭등을 목격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고용과 서비스 소비의 회복, 주택가격 상승을 후행적으로 따라갈 임대료 인상 등과 같이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나 그 강도는 완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년 동월비 상승률은 이제 정점을 지났다"면서 "연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4%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으나 22년에는 2%대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플레 공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물가채에 반영된 장기구간 기대 인플레도 5월말 이후 추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5월 CPI는 전년비 5.0%, 전월비 0.8% 급등해 예상을 웃돌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