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C리서치팀은 "글로벌 채권 수익률은 지난주 후반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채 10년물은 주초반 1.58%에서 중반 1.6%를 상회했다가 1.54%로 하락 마감했다. 미 취업자수는 67.1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55.9만명 증가하면서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 채권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 인덱스도 하락하면서 유로, 파운드, 엔, 스위스 프랑 등 주요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원자재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캐나다 달러, 브라질 헤알화 등의 이머징 통화도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FICC리서치팀은 다만 "달러 약세로 인한 신흥국 통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가별 이슈도 부각 중"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원자재 통화 강세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볼소나로 정부의 지지율이 감소하면서 불안정한 정국이 부담이 되고 있고, 멕시코는 6월6일 선거가 오브라도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될 것으로 관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부펀드의 달러자산을 모두 줄이는 등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동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