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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전 구간 약세폭 확대...연내 인상 반영 + 추경 부담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31 13:59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오후 들어서도 반등 없이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고 3년 지표인 20-8호가 1.22%를 상회하고 10년물 지표인 20-9호가 2.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단기물이 기준 금리 인상을 반영하면서 밀리는 가운데 장기물도 추경 등 수급 부담으로 약세국면이 지속되는 형국이다.

여기에 외국인과 금융투자의 3년 선물 매도가 거세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움츠려 들었다.

오후 1시 4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1틱 내린 110.68, 10년 국채선물은 53틱 하락한 125.1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910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575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6.8bp 오른 1.23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5.4bp 상승한 2.191%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입찰에서 9.026조원이 응찰해 3.5조원이 2.29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0년 입찰은 예상수준에서 낙찰되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낙찰 결과 발표 후 30년 금리가 재차 오르고 있어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원화채권이 글로벌채권 중 가장 약한 것 같다"며 "국내 채권시장에 반등할 만한 재료가 없고 패닉장이었던 지난 3월은 연내 인상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상황이 더욱 안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연초부터 1.5년 내외에 대한 매수세와 단기 잉여로 시장이 이끌려 왔는데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단기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금리 인상에 대한 프라이싱에 더해 추경 국면으로 바뀌는 느낌"이라며 "중장기물은 추경 등 수급 부담에 신경 쓸수 밖에 없는 약세장의 초입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기투자기관의 한 운용역은 "시장에 매수세를 찾기가 어렵고 이 추세라면 밴드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고 5년물 금리가 오르면 패닉장으로 갈 걸로 보이는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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