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주맥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제주맥주는 시초가(4780원) 대비 20.08%(960원)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맥주 시초가는 공모가(3200원)의 약 150%인 4780원으로 결정됐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제주맥주는 앞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5조8475억원의 증거금과 14만2392건의 청약건수가 몰리며 1748.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테슬라 특례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를 내는 등 일반적인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제주맥주가 국내 수제 맥주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을뿐더러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215억5500만원, 영업손실은 43억9600만원이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테슬라 요건을 부여받았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각종 설비 도입은 물론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파일럿 설비와 랩 설비 도입 및 원재료 실험 등을 통해 다양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맥주제조 기법 연구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해외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