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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내다봤던 증권가, 삼성전자 목표가 잇따라 하향 조정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5-24 15:20 최종수정 : 2021-05-24 15:34

"비메모리 공급부족 사태 부정적"
실적 전망 긍정적 '매수' 판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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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삼성전자

사진제공=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비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 등을 반영한 것으로, 다만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BUY) 판단은 유지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차량용 반도체, SSD 컨트롤러, Driver IC) 분야에서 물량(Q)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며 중저가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사들이 증설보다 가동률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삼성전자의 세트 부문(IM, TV)의 제품 출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텍사스 오스틴 한파 영향이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이후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악재는 주가에 반영되고 투자 심리는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제 실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전년동기비 증감률과 미국 ISM 제조업 – 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이 예상되므로 그간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적용했던 역사상 최고 P/B(주가순자산배수)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반도체 업황 및 실적 개선 모멘텀의 둔화도 예상되므로 목표주가에 대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 폭이 큰 상황에서 2021년 2분기, 3분기 실적의 대폭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단 주가 회복 시 공격적인 매수 관점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메모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메모리의 재고조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리스탁킹(Restocking) 속도 둔화 우려가 생겼고, 결과적으로 5월 중 현물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비메모리 공급부족은 2분기 말부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상승, 하반기 테이퍼링 우려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초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여잡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0만 전자'를 내다보는 리포트들이 나왔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실적 호조 전망을 고려해서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단기 조정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5% 내린 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9만원을 돌파하고 이후 8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최근 7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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