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연구원은 '하반기 외환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2~3 분기 약 달러 환경은 4분기 강 달러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가계는 부양책과 고용 회복 등에 힘입어 소비 여력이 충분하다"며 "경상거래를 통한 대외 달러 공급은 약 달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정상화가 지연됐던 여타 선진국, 신흥국 경기 회복이 동 반되면서 비달러 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한층 가속화돼 약 달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4분기엔 선제적으로 회복한 미국의 정책 정상화 경계로 강 달러가 우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테이퍼링은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일 가능성이 크며 추세적 흐름은 시차를 두고 목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유로는 유럽 경제 정상화 등에 힘입어 3분기까지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4분기엔 구조적 서비스업 충격 등으로 반등이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엔/달러는 미-일 금리 차 확대 기조 속 110엔대 초반으로 상향될 것"이라며 "위안/달러는 경상흑자 확대 및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강세 유효하나 작년대비 후퇴된 위안화 자산 매력에 속도
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