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30.50원)보다 0.85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회의록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경제가 위원회 목표를 향해 빠른 진정을 계속하면 향후 회의 어느 지점에서 자산매입 속도 조절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강세로 주식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높아진 90.1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1% 낮아진 1.2172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54% 내린 1.411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 오른 109.23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8% 오른 6.4395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은 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비트코인 급락 악재까지 겹치며 기술주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62포인트(0.48%) 낮아진 3만3,896.0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5포인트(0.29%) 내린 4,115.6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0포인트(0.03%) 하락한 1만3,299.74를 나타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높아진 1.676%를 기록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