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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부실 국유기업 구조조정 의지…역내외 채권시장 불안 반복될 것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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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8일 "중국정부의 부실 국유기업 구조조정 의지가 커지면서 역내외 채권시장의 불안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중국 대형 국유 기업의 디폴트 발생 시 아시아 외화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다만 한국계 외화채는 대부분 신용도가 높고 직접발행 구조인 만큼 중국물 불안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Keepwell 구조의 중국계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위험을 재평가하고 익스포져 조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작년부터 중국 역내외 회사채 디폴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화룽자산공사 부실 사태를 계기로 중국 국유기업(SOE)들의 신용위험이 부각됐다.

지난해 중국 역내 국유기업 디폴트가 795억위안으로 연간기준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올해 1분기만 340억위안에 육박했다. 1분기 역외 외화채 디폴트도 32억 달러에 달했다.

국유기업 디폴트는 중국의 정책 스탠스 변화와 연관성이 크다.

센터의 권도현·주혜원 연구원은 "중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부 정책 목표가 디레버리징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부실 기업을 정리하려는 당국의 정책 의지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경제·금융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류허 부총리는 작년부터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대형 국유기업의 디폴트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향후 부실 국유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차별화되고 디폴트 허용 대상이 지방정부 SOE에서 대형·중앙정부 SOE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유기업에 대한 정부의 암묵적 지원 축소 움직임으로 중국계 외화채권의 신용위험이 재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본토 모회사가 역외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Keepwell 계약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역외 자회사의 신용보강 수단으로 활용되는 Keepwell 채권은 중국계 외화채권의 14%($878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급보증과 달리 법적 강제력이 없어 채무불이행 상황에서 모회사의 적시 지원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라고 밝혔다.

Keepwell 채권의 구조적인 후순위성에 최근 화룽 사태로 국유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축소 우려가 더해지면서 중국계 외화채권의 신용위험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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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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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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