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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금융미래포럼] 김진영 KB금융 ESG그룹대표 “ESG 평가, 불이익 아닌 인센티브로”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7 00:00 최종수정 : 2021-05-17 15:21

정부 주도 ESG 평가 ‘툴’ 있어야

▲사진: 김진영 KB금융 ESG그룹대표

▲사진: 김진영 KB금융 ESG그룹대표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김진영 KB금융지주 브랜드ESG그룹 대표가 기업 대출과 관련해 ESG 평가에 있어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코로나 이후 지속경영 ESG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ESG 경영 성공을 위한 제도 개선과 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는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법무법인 율촌 고문(前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윤진수 기업지배구조원 사업본부장, 원종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송병운 에프앤가이드 ESG센터장,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ESG 전담 변호사, 김 대표가 참여했다.

김 대표는 임 전 금융위원장으로부터 “기업 입장에서는 금융권이 우리 기업에 대출을 해줄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일 것”이라며 “금융권에서는 어떻게 ESG를 평가하고 대출을 해주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대표는 “금융권을 대리해서 말씀드리자면, ESG 경영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ESG 평가 결과를 기피하는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어 “아주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기업 여신 심사를 위한 기본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ESG 경영이 초기 단계라는 점을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초기 ESG에서는 어떤 가이드 상에서 어긋났다고 배제를 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을 그쪽으로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지금 ESG 경영이 필요한 곳은 대기업보다 중소·중견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ESG경영을 잘 하고 있는 기업들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 금융사들과 거래하는 기업들에게 조언해주고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그런 평가 툴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ESG 우수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ESG 우수기업 선정을 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 평가 지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새로운 평가 지표를 기업고객 우대 서비스 제도와 지속 가능 연계대출 상품에 적용한다. 또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 우대 서비스 제도는 ESG 평가지표를 적용해 선정된 ESG 우수기업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KB금융과 거래하고 있는 70~80개 상장사가 지속 가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중 KB증권은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토대로, 섹터별 애널리스트 평가를 따로 하고 있다. KB금융은 더 많은 기업들에게 ESG경영과 관련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블룸버그나 여러 유명 ESG 평가 툴이 있는데, 많은 평가기관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공신력이 있는 정부가 주도해 툴을 마련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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