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일주일 새 농업 관련 정책만 3개가 연달아 발표됐다"면서 중국에서 농업문제는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국가 중대사안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7일 농업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 확대를 위해 관련 프로젝트의 금융 지원 강화 계획을 발표했고, 12일에는 농촌진흥전략의 적극적 추진 강조와 함께 식량안보를 위한 대두, 옥수수 등 주요 농산품의 생산 보장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3월부터 종자법 개정,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농기계 보급 확대 등 농업 장려를 위한 정부의 정책 논의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 최대 육류 소비국이자 곡물 수입국"이라며 "최근 농업부의 행보가 바빠진 이유도 사실상 식량안보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식량안보가 우려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농업 밸류체인이 훼손된 가운데 무역분쟁 갈등이 미국에서 호주로 확산된 데다 농산품 가격 급등으로 인한 애그플레이션 압력까지 더해진 까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은 당장 중국 혼자의 힘으로 풀어 나갈 수 없다"면서 "결국 자국 농업 발전과 공급망 구축에 더 많은 투자와 정책 지원으로 이 난관을 헤쳐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농업 밸류체인 기업들의 중장기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