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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Sh수협은행장] “수협 네트워크 강점 살려 대형은행과 경쟁할 것”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1-05-10 00:00 최종수정 : 2021-05-10 06:12

전국 수협 네트워크 623개 기반 시너지 극대화
공적자금 상환 주력…디지털 강화·조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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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생 / 1982. 2. 논산 대건고 졸업 / 1989. 2 충남대 수학과 졸업 / 1992. 1. 수협중앙회 입회 / 2003. 7. 대전지점장 / 2006. 7. 심사부 기업심사팀장 / 2009. 2.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 2011. 1. 영등포지점장 / 2013. 1. 압구정역지점장 / 2015. 1. 충청지역금융본부장 / 2016. 12. 인천영업본부장 / 2017. 12. 경인지역금융본부장 / 2018. 12. 기업그룹장 / 2019. 12.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 / 2020. 11. Sh수협은행장(現)

▲△ 1963년생 / 1982. 2. 논산 대건고 졸업 / 1989. 2 충남대 수학과 졸업 / 1992. 1. 수협중앙회 입회 / 2003. 7. 대전지점장 / 2006. 7. 심사부 기업심사팀장 / 2009. 2.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 2011. 1. 영등포지점장 / 2013. 1. 압구정역지점장 / 2015. 1. 충청지역금융본부장 / 2016. 12. 인천영업본부장 / 2017. 12. 경인지역금융본부장 / 2018. 12. 기업그룹장 / 2019. 12.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 / 2020. 11. Sh수협은행장(現)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수협은행만의 강점을 살려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대형은행과도 충분히 경쟁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규모 면에서 수협은행은 현실적으로 대형은행과 경쟁하기 쉽지 않지만 상품이나 서비스 품질이 은행의 자산규모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의 차별화 전략으로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수협은행만 놓고 본다면 영업점이 130개에 불과하지만 전국의 회원조합 영업점과 합쳐놓고 보면 623개에 달한다”며 “전국 수협 공동체가 공동마케팅을 펼쳐나간다면 고객에 대한 지원은 빈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협은행은 구체적인 상생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월 은행과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생발전협의회’를 신설했다. 김 행장은 “이 자리를 통해 회원조합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의 자산건전성도 타 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수협은행의 큰 강점은 자산 건전성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현재도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직원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다양한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여신 취급과 관리를 강화해 부실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 만족 측면에서도 역량을 강화하고 나서기로 했다. 김 행장은 “지속적인 대고객 자산관리 및 종합상담능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업무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에도 역량을 기울여 고객 만족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협은행 설립목적인 ‘어업인 지원’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공적자금 상환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수익센터로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최적의 금융지원을 수행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지만 어업인 지원사업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 상환이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수협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으면서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다. 현재까지 총 3400억원 규모로 상환을 마쳤고 오는 2028년까지 나머지 금액도 갚아야 한다.

김 행장은 공적자금 상환기반 확충을 최우선 목표로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조직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고객 기반 확대 및 조달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하, 예대마진 축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공적자금 상환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우선 조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조직을 슬림화하고 조정된 본부인력은 영업 분야로 배치해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다.

수익성 중심 영업으로의 변화도 꾀한다. 조달비용 감축 문제를 해결하고 강점인 대출자산에 대해 건전성은 강화하되 수익적 자산운용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인 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특히 최근 비대면 채널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역량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는 “수협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외형이 작은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업점과 임직원 측면에서 각종 문서와 고객창구 업무의 전면 디지털화를 실시해 업무시간 단축과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고객 측면에서는 모바일 브랜치와 디지털 브로슈어 등 비대면 마케팅 채널을 확대해 접근성도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헤이뱅크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가장 자주 쓰는 생활형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서비스를 추가해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플랫폼으로 개편했다고 김 행장은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고객지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고객의 불편사항과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상품군도 다양화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은 물론 타 은행 대환대출 등도 추가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토스나 SK플래닛 등 핀테크 업체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고객접근 채널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행장은 최근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 경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수협은행이 선도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수협은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해 왔다”며 “공익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어촌을 비롯한 우리 사회와 해양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왔고 수협의 정체성을 잘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면서 ‘착한 금융’, ‘녹색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고객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발맞춰 관련 업무절차와 내규를 개선하고 전산시스템을 재정비했고 오는 9월 감독규정에 따른 소비자보호 기준 및 내부통제기준 제도 시행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상품 기획 및 개발단계에서부터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내부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상품 판매단계에서도 사전 심의기능을 강화해 판매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등 임직원 모두가 금융소비자보호 마인드를 내재화하도록 노력해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수협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협동조합은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힘쓴다. 김 행장은 “어업인 전용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어업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산분야 제도 개선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수산정책자금 4조237억원, 수산해양일반자금 9946억원을 공급했다. 상호조합에도 어업인을 위한 정책자금 대출재원 2조8740억원을 지원했다.

김 행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 대유행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수산정책자금의 상환유예, 금리 인하, 어업경영자금 상환기한 연장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어업인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규모 확대 및 신속지원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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