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0원 오른 1,1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오를 기점으로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상하이지수도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와 달러/위안 모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글로벌달러 강세 흐름이 확인되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도 비교적 견고히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 분위기를 떠받치고 있다.
특히 오전 중 주식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오후에는 순매도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환시 수급도 외국인 역송금 수요와 결제 수요 등이 유입되며 수요 우위를 나타내며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0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1.3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65억원어치와 2천2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상하이지수가 중국과 호주 간 경제대화 중단 소식에 하락폭을 키웠고, 이와 연동해 달러/위안까지 오름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주식시장 전방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후퇴하는 모습이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 기조 역시 시장에 롱마인드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