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매각 주관을 맡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예비 입찰에 신세계, 야놀자, MBK파트너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의 올해 초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17% 수준으로 배달의 민족(66%)에 이어 국내 배달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12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약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2020년 12월, 딜리버리히어로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100%를 6개월 내 제 3자에 매각하는 조건을 달고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조건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오는 8월 4일까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을 전량 매각해야 한다.
요기요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운영하고 있으며 앞선 상황에 따라 매각 시장에 나오게 됐다.
요기요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신세계와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다. 예비입찰 할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는 예비입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매각가다. 당초 업계에서는 요기요 매각 가격을 2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배달의민족에 비해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고 딜리버리히어로가 매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이 1조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