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5월 채권시장 전망'을 통해 "이제는 기저효과 이후의 재료를 반영할 때"라고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효과가 극대화되며 한국 수출이 급등했다"면서 "다만 반도체 수출에 선행하는 미국 IT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2분기가 고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통과되더라도 2020년 사례를 감안하면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4월 이후 현선물 2y/10y 스프레드는 선물 2y/10y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축소되며 갭을 확대했다"면서 "2013년 테이퍼 탄트럼 당시 같은 신호가 나타났을 때 장기금리는 두 달가량 하향 안정화됐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 스프레드의 현물 대비 가파른 축소는 올해보다 내년 경기 전망이 다소 낮아진다는 의미"라며 "2013년 선물 스프레드 축소는 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와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의장은 1분기 GDP 성장률 숫자를 알고 있었음에도 ‘아직 실질적 진전’은 없다고 평가했다"면서 "이에 더해 5월 연준의 초과지준부리율 인상이 전망되는데 이는 테이퍼링을 최대한 늦게 시행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조기 테이퍼링 우려는 기우"라며 "4월 말 정부는 1조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2분기 정부지출은 상당부분 보유 현금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