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현재 우리 기업들이 서있는 위치가 2016년 수준으로 생각되며, 기업 실적 개선과 금리 상승이 함께하는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일드 레이쇼 기준으로 당시와 비교해 보면, 테너별로는 단연 1년 단기물이 매력적"이라며 "섹터별로는 최근 여전채의 강세로 이제 여전채 캐리매력은 상당히 희석된 반면 4월 중반 이후 약세 전환된 회사채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5월 금리변동성은 존재하겠으나 점진적으로 확대된 캐리 매력을 향유할 수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4월들어 국채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금리가 안정되면서 크레딧 시장은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채 수요예측 재개로 강세 전환됐다. 하지만 역대 최대의 회사채 발행과 레벨부담이 작용하면서 둘째주부터 빠르게 약세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적극성은 점차 감소하면서 자신감 없는 한 달이 지나갔다"면서 "5월은 크레딧 시장 입장에서 회사채 정기평가라는 큰 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부터 시작된 펀더멘탈 우려는 코로나19 사태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었다"면서 "그러나 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의 등급방향성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채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며 "1Q 성장률을 비롯해 다양한 경제지표는 경기 개선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의 개선과 재난지원금 등 수급 부담은 금리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나 금리 상승이 급격하게 진행되거나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봤다. 2~3월 금리 상승이 상당히 선반영한 부분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