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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5일간 10bp 오르면서 1.6%대 중반으로…레벨 메리트에도 매수 쉽지 않은 국면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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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2일 1.5%대 중반(1.5434%)까지 낮아졌던 금리가 5거래일만에 1.6%대 중반(1.6407%) 근처로 올라오면서 국내 시장도 부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는 경기 데이터 호전,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시는 두 달 후인 오는 7월 1일 경제를 완전히 재개방하기로 했다.

국내시장에선 최근 미국 금리 재상승과 함께 약세 심리 노출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조만간 집권 여당의 대표가 결정되는 가운데 2차 추경 이슈 등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 美금리 최근 저금 대비 10bp 올라 1.6%대 중반으로

미국채 금리는 1.6%대 중반을 향해 올라왔다. GDP와 실업 데이터를 통해 경제 성장과 고용 회복이 확인되면서 금리는 다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86bp 오른 1.640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35bp 상승한 2.3021%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0.39bp 하락한 0.1563%, 국채5년물은 1.16bp 떨어진 0.1602%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제 지표들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은 지속적으로 추가 상승룸을 찾고 있다.

다우지수는 239.98포인트(0.71%) 높아진 3만4,060.3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 나스닥은 31.52포인트(0.22%) 상승한 1만4,082.5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통신서비스주가 2.8%, 금융주는 1.8%, 에너지주는 1.1%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0.4%, 정보기술주는 0.03%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전일 장 마감 후 기대 이상 실적과 바이백 계획을 발표한 애플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지속적 성장과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반면 페이스북은 실적 서프라이즈 속에 7% 넘게 급등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경기 낙관론 확대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달러인덱스도 반등했다.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오른 90.6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3% 낮아진 1.2122달러, 파운드/달러는 0.03% 오른 1.394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다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는 6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WTI는 3일 연속 상승해 1개월 반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15달러(1.8%) 높아진 배럴당 65.0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9달러(1.9%) 오른 배럴당 68.5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를 완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가 오는 7월 1일 경제를 완전히 재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도 전 산업에 걸쳐 제한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다음달 1~5일 노동절 연휴기간 인구이동이 늘어남에 따라 연료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 좌석과 호텔 객실, 자동차 대여 예약건수 등이 2019년 이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 국고50년, 이제 매달 3천억~4천억원씩 발행

전일 장 마감 뒤 기재부는 5월 중 국고채 14.5조원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국고2년 1.2조, 국고3년 3조, 국고5년 2.7조, 국고10년 2.9조, 국고20년 0.8조, 국고30년 3.5조, 국고50년 0.4조원이다.

10년을 전달에 비해 2천억원 줄이고 20년을 1천억원씩 늘렸다. 또 30년을 2천억원 늘리고 50년은 3천억원 줄였다.

이제 국고50년은 이제 매달 3천억원~4천억원 정도씩 발행된다. 50년이 격월 발행에서 매달 발행으로 바뀌는 장기물들 간의 물량 규모를 조율한 것이다.

5월의 전체 발행 예정규모는 지난 4월과 같다. 4월 실제 발행규모는 예정규모보다 3.667조원 많은 18.167조원이 발행됐다.

올해 국고채 발행 규모가 한 단계 더 커진 가운데 옵션 등을 통해 더 많은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이어지고 있다.

■ 가격 메리트 불구 매수 자신감은 크지 않은 국면

최근 금리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급등이나 급등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상황, 수급 문제 등에 대한 부담은 여전해 보인다.

전날 발표된 전산업 업황BSI는 88을 기록해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심리지표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등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커진 상태다.

경기 회복세 강화와 국고채 발행 물량은 계속해서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국고채 입찰을 앞둔 날은 헤지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투자자들은 금리 레인지와 불편한 주변 환경, 상대적 가격 메리트를 감안해 대응하고 있다. 최근 5-3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신규 플래트닝 진입 수요의 유입으로 전날엔 5년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캐리 메리트나 저가매수 매력 등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체력이나 투자자들의 매수 의지는 강하지 않다는 진단도 많이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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